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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폴아웃 76' 플레이어들, 상점 신규 아이템에 분노
등록일 : 2019-10-11 13:50 | 최종 승인 : 2019-10-11 13:55
김명석
게임 '폴아웃 76'의 다양한 버그가 전 세계 플레이어를 괴롭히고 있다(사진=플리커)

[하빗슈(Hobbyissue)=김명석 기자] 게임 '폴아웃 76(Fallout 76)'의 상점에 등장한 새로운 아이템이 전 세계 플레이어를 괴롭히고 있다. 상점에서 냉장고나 정크봇을 구입하려면, 노력을 더 많이 기울이거나 소위 '현질'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셜 웹사이트인 레딧에 한 폴아웃 76 플레이어가 최신 업데이트에 불만을 표명하는 글을 올렸다. 폴아웃 76의 상점인 아톰샵에 등장한 냉장고와 잡동사니 수집 로봇인 정크봇 때문이었다. 이 플레이어는 패치가 거듭될수록 게임이 더 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톰샵의 신규 아이템 때문에 분노한 플레이어들

폴아웃 76은 2018년 11월 출시된 폴아웃 시리즈의 신작 게임으로, 핵전쟁 후 디스토피아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폴아웃 76은 외전격인 게임이지만, 오리지날 세계관과 맞물려 있다. 이 게임은 온라인 멀티 플레이어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원하는 캐릭터를 롤플레잉할 수 있다.

폴아웃 76은 게임에서 전투가 발생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육성 게임인 '심즈(Sims)'와 비슷하다. 여러 가지 아이템을 구매해 캐릭터를 성장시켜야 한다. 이 게임 개발 업체인 미국의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는 게임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 게임의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이 흔들릴 정도의 업데이트는 진행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9월 10일, 베데스다는 폴아웃 76에 최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 패치에는 두 가지 강력한 유틸리티 아이템이 포함된다. 바로 냉장고와 정크봇이다. 이 아이템은 게임 내 아톰샵에서 판매되며, 플레이어들은 아톰 포인트를 모으거나 '현질'을 해야 한다.

대부분 플레이어는 유틸리티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아톰 포인트를 모으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지만, 개발자들이 플레이어가 게임 내 활동으로 누적할 수 있는 포인트 수를 조정하면서 플레이어들의 분노가 거세졌다.

폴아웃 76의 실질적인 문제

레딧의 또 다른 사용자는 "만약 개발자들이 게임을 원활하게 돌릴 수 있는 엔진으로 옮겨간다면 기꺼이 돈을 더 낼 수 있다. 게임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오블리비언 이후 발생한 모든 익스플로잇을 수정하고, 더 나은 치트키 방지 프로그램을 추가한다면 말이다. 또 더 나은 크로스 플레이, 리얼 모니터 서포트 등이 가능해진다면 당연히 돈을 더 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게임이 공개된 이래 수많은 버그와 지연 문제가 플레이어들을 괴롭혔다는 것이다. 플레이어들은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지 못하는 점, 아톰샵 이용이 불편해진 점 등을 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심지어 제작진이 처음에는 게임 내 상황에 크게 영향을 미칠 업데이트를 시행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게임 내 음식 아이템을 상하지 않게 하는 냉장고를 구매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게임 내에서 판매하는 정크봇보다 플레이어가 직접 잡동사니를 모으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크게 분노했다.

개발자들이 플레이어가 게임 내 활동으로 누적할 수 있는 포인트 수를 조정하면서 플레이어들의 분노가 거세졌다(사진=플리커)

아톰샵에서는 전용 냉장고와 정크봇이 판매된다. 아톰샵이 이런 프리미엄 유틸리티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원천이 된 것이다. 이제 플레이어는 아이템을 얻기 위해 열심히 아톰 포인트를 모으거나 혹은 '현질'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부 플레이어들은 게임이 제대로 진행되기만 한다면 현질 아이템이 다소 추가되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몇 달 후에도 게임에서 기술적인 결함이 계속 발견된다면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돌아설지는 알 수 없다.

냉장고와 정크봇은 무엇인가?

정크봇은 가까운 지역을 돌아다니며 간단한 물품을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아톰샵에 새로 추가된 아이템이다. 냉장고 또한 아톰샵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냉장고를 구입한 플레이어는 이 안에 음식과 음료를 보관할 수 있다. 저장된 품목의 부패율은 50%가량 줄어든다.

독일의 통계 포털인 스타티스타의 데이터에 따르면, 폴아웃 프랜차이즈는 게임계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9년 2월 기준 폴아웃 4 에디션은 전 세계적으로 1,491만 장 팔렸다. 이 게임은 2015년 11월에 출시됐으며,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다. 2016년에 폴아웃 4는 3,500만 달러(약 415억 원)를 벌어들이며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 하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