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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앞둔 '데스 스트랜딩',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코지마 히데오의 연결고리
등록일 : 2019-10-10 14:25 | 최종 승인 : 2019-10-10 14:25
권윤정
데스 스트랜딩은 이미 지난해부터 갖은 추측과 궁금증을 자아내며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사진=플리커) 

[하빗슈(Hobbyissue)=권윤정 기자] 소니가 출시 한 달 정도를 앞두고 코지마 히데오의 신작 '데스 스트랜딩(Death Stranding)'의 새로운 예고편을 최근 공개, 플레이어들의 궁금을 자아내고 있다. 

1분 분량의 이번 예고편에는 주인공이 산악 지역에서 적들과 추격을 벌이는 영상이 담겨잇는데, 도구와 무기를 통한 전투가 주요 내용이다.

데스 스트랜딩은 이미 지난해부터 갖은 추측과 궁금증을 자아내며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상한 예고편들만 나오면 바로 데스 스트랜딩이 아닐까하는 온갖 추측을 끌어낸 것으로, 워킹 데드같은 묵시록 이후의 분위기가 전반적인 배경을 이룰 것이라는 소문만 파다했다. 

물론 1분 분량의 예고편으로 게임의 내용이나 줄거리를 모두 다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데스 스트랜딩의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이 코지마의 개인적인 세계관 연관돼있다는 평이 나온다.

코지마와 데스 스트랜딩

이 게임은 샘 브리지스라는 주인공이 데스 스트랜딩으로 변화된 세상과 맞서야하는 하는 이야기다. 단절된 미래의 파편들을 손에 쥐고 붕괴된 세계를 다시 연결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해야하는 것. 

괴이한 존재들이 출몰하고 인류가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인류를 구해낼 수 있는지 여부는 오로지 브리지스에게 달려있다. 브리지스가 여정에서 무엇을 발견하고 어떠한 플레이를 펼쳐야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 같은 디스토피아적 세계는 다소 황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에서, 게임이 생존적인 측면에 보다 집중했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점은 코지마의 게임에 대한 의도가 자신, 즉 한 인간으로서 자신과 연결돼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드러낸다는데 있다.

미디어 매체 가디언은 이와 관련해 코지마가 자신의 은퇴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언급한 바 있다며, 이번 게임은 코지마의 개인적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코지마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면서 "올해 55세가 됐고, 어쩌면 내일 나는 죽을지도 모른다.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마다 마지막 작업인 것처럼 느껴진다"고 발언했다는 것.

데스 스트랜딩은 다음달 8일 출시될 예정으로, 예고편은 현재 일본어로 제공되고 있다(사진=플리커)

코지마는 또한 많은 게이머에게 이 게임이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폭력 게임이 아니라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시사했다. 아마도 이는 지난 몇 년간 출시된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에 대한 개념과 관점에 대한 자신만의 사고가 반영돼있는 발언일 수 있다.

이는 데스 스트랜딩이 어떠한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이같은 발언을 고려할때 게임이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폭력적 묘사를 피해갈수도 있을 것이란 추정을 이끈다.

일부 팬들은 이에 데스 스트랜딩이 이른바 '트랜스휴머니즘'에 관한 형식이나, 혹은 '비디오 게임을 위한 비디오 게임'이라는 개념을 도입했을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코지마는 앞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게임을 재미있고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지금이 아니더라도, 궁극적으로 팬과 게이머들에게 몇 년간 재평가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 

그는 자신의 게임이 공개되면 사람들이 칭찬할 수도 있겠지만, 5~10년 후에야 비로소 이 게임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평가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나 '블레이드 러너'와도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이어 "창의성은 너무나 균질화 및 일반화, 그리고 향수가 되어 알고리즘이 모든 것을 지시한다"며 "이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진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항

데스 스트랜딩은 다음달 8일 출시될 예정으로, 예고편은 현재 일본어로 제공되고 있다. IT 매체 씨넷에 따르면 이 게임의 제작 과정은 무려 3년 9월이나 소요됐다.

시각적인 측면에서 보면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에 나타나는 최고의 요소들을 떠올리게 한다. 바로 화려한 배경과 광경이 주를 이루는 것. 캐스팅 역시 만만치 않다. 

워킹 데드의 노만 리더스가 주인공인 샘 브리지스를 맡으며, 매즈 미켈슨이 클리프, 레아 세이두가 프레절, 그리고 마가렛 퀄리가 마마로 등장한다. 이외 데드맨은 기예르모 델 토로, 하트맨은 니콜라스 윈딩 레픈, 다이하드맨은 토미 얼 젠킨스, 그리고 힉스는 트로이 베이커, 아멜리는 린제이 와그너가 맡는다.

[하빗슈(Hobbyissue)=권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