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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덕분에 더 무시무시해진 게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등록일 : 2019-10-07 13:47 | 최종 승인 : 2019-10-07 13:48
박용일
게임 '바이오하자드'는 생물학적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고군분투하는 좀비 액션 어드벤처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사진=플리커)

[하빗슈(Hobbyissue)=박용일 기자] 지난 1998년 '레지던트 이블'로도 알려진 '바이오하자드2'가 출시된 이후 이 게임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수의 속편과 리메이크가 만들어졌다. 제작사인 캡콤은 적절한 게임 음악으로 공포감을 더했다.

2편에서 가장 큰 변경 사항이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사항은 역시 음악과 바디 그래픽이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게임에 끔찍한 분위기와 무시무시한 시각적 효과를 더했다.

시각적 효과가 공포를 드러내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최초 게임이 출시된 이후, 이 게임에는 거의 모든 장면에 고어한 이미지가 삽입돼 있다. 좀비의 살갗이 찢어지거나 피부가 없는 괴물이 등장하거나 여러 곳에 피가 묻어 있는 식이다. 그러나 첫 번째 게임의 그래픽으로 이런 효과를 실감 나게 나타내기에는 제한 사항이 많았다.

그러나 오늘날 게임 콘솔 및 하드웨어 구성 요소는 실제와 매우 유사한 그래픽을 지원한다. 캡콤은 이런 장치의 기능을 활용해 '바이오하자드'를 진정한 호러 게임으로 만들었다.

리메이크 버전에서 개발자들은 인체가 얼마나 취약한지, 인체에 큰 충격이 가해질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플레이어들의 공포를 극대화했다.

사람들은 자연적인 쇠퇴와 죽음의 과정을 이해하고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인체의 기능이 점점 퇴화하고 몸이 천천히 약해진다. 그러나 '바이오하자드' 속 세상에서는 다르다. 이 세계관에서는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좀비가 등장했다. 노출된 내장, 덜렁거리는 피부와 근육, 바이러스성 돌연변이에 의해 유발된 괴물 같은 모습 등 이 게임에는 사람의 신체를 극한으로 훼손하고 왜곡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플레이어로서는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치아다. 많은 문화권에서 치아를 잃는 것은 일반적으로 매우 불행하고 좋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치아가 심하게 훼손된 좀비를 마주한 플레이어들은 더 큰 불쾌함을 느낄 수 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19세기에 펜실베이니아의 치과 의사가 여러 건의 치아 폭발 사례를 보고한 적이 있다. 이 치과 의사는 1817년, 1862년, 1855년에 환자에게서 해당 증상을 목격했다. 치아의 상아질이 폭발한 것이다.

오늘날 게임 콘솔 및 하드웨어 구성 요소는 실제와 매우 유사한 그래픽을 지원한다(사진=플리커)

게임을 리메이크하는 과정에서 캡콤은 인간형 괴물의 구강, 특히 치아를 어떻게 표현하고, 입 부분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고심해서 결정했다. 변경 사항이 추가되기도 했다. 괴기하게 움직이는 입과 삐뚤빼뚤하고 훼손된 치아는 플레이어들을 공포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고화질 모니터로 게임을 진행하는 플레이어들은 이런 화면에 지나치게 집중할 경우 오한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끔찍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음악

1998년 게임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상당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들었을 때 소름이 오싹 끼치는 무서운 노래로 남아있다. 그러나 개발자들은 게임을 리메이크하면서 1998년 당시의 게임 OST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 것 같다.

제작진은 리메이크 게임을 위해 새로운 메인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 작곡 과정에 참여한 사람은 우치야마 슈사쿠, 강첸란, 마키노 다다요시, 쓰치야 유이치, 나카시마 겐타로, 오구라 마나, 오키 마사히로 등이다.

플레이어들이 주목할 만한 음악은 다음과 같다.

1. 시작 : 게임의 전체적인 본질을 강조하는 피아노 곡으로, 가상의 라쿤시티와 지하를 여행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다. 음악은 점차 불안정하게 변하며 음산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2. 두려움의 시작 : 이 트랙은 차분하면서도 우울한 음정으로 시작한다. 약 30초 정도가 지나면 다른 분위기의 음악이 시작되면서 갑자기 공포감이 치솟는다.

3. 라쿤시티 : 이 트랙은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빠른 템포로 채워진 곡으로, 위험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린다.

4. RPD홀 : 오리지널 게임의 음악을 우치야마가 편곡했다. 오리지널 버전과 편곡 버전의 주된 차이점은 새로운 버전에 우아함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5. 블랙 임팩트 : 공황이나 생존과 같은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는 곡으로, 게임의 OST 중 가장 잘 알려진 트랙이다. 빠른 속도로 쫓기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하빗슈(Hobbyissue)=박용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