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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창조의 비극 다룬 '프랑켄슈타인', 그 영원한 영향
등록일 : 2017-11-24 02:31 | 최종 승인 : 2017-11-24 02:31
고진아
▲프랑켄슈타인(출처=위키피디아)

[하빗슈(Hobbyissue)=고진아 기자]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은 현대 세계로 탈출해 인류의 어두운 면을 배우는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다. 이 영화는 한 학생의 독특한 제안에서 비롯되었다.

1970년 8월, 빅터 프랑켄슈타인(Victor Frankenstein)이라는 학생은 독일 바바리아에 소재한 잉골슈타트 대학(University of Ingolstadt)에 '인체의 전기화학적 메커니즘'이라는 연구를 제안했다. 프랑켄슈타인은 이 연구에서 '다양한 인체 해부 표본'을 수집해 죽음을 방지하고 생명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원했다.

과학매체, '사이언스 매그(Science Mag)'는 "프랑케슈타인은 자신의 연구가 윤리적으로 수행될 것이라 확신했다"고 언급했다. 프랑켄슈타인은 "인간과 같은 생물을 완전히 소생시키는 데 성공하면 이에 대한 연구 정보를 제공하고, 가능하다면 관찰과 연구에 계속 참여할 것인지의 여부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그의 제안은 끝내 수락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작가인 매리 셸리(Mary Shelley)가 이에 대한 영감을 받아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소설을 집필했다. 이 소설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있으며, 과학계에도 영향력을 미쳤다.

당시 프랑켄슈타인의 제안으로 인해 추후 여러 연구가 이어졌다. 그 중 하나는 존 터니(Jon Turney)의 '프랑켄슈타인의 발자취: 과학, 유전학, 대중 문화(Frankenstein's Footsteps: Science, Genetics and Popular Culture)'이다. 또한, 이 연구에 영향을 받아 과학적 자만심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의 책, <현대 생물학의 지배적 미신(the governing myth of modern biology)>이 발간됐다. 생명학 관련 정보 검색 엔진인 '펍메드(PubMed)'에는 이와 같이 프랑켄슈타인을 언급한 250개의 관련 논문이 담겨 있다.

2013년 발행된 신경외과분야 전문지(Surgical Neurology International)의 한 기사에는 "프랑켄슈타인 제작사가 이탈리아 물리학자, 지오반니 알디니(Giovanni Aldini)가 진행한 '머리 전기충격 실험'을 재현자고 제안했다"는 내용이 실렸다. <천국: 프랑켄슈타인 효과(HEAVEN: Frankenstein Effect)>의 저자에 따르면, 지오반니 알디니는 전기충격을 이용해 인간의 의식을 되돌릴 수 있기를 간절히 원했다.

이와 같이, 프랑켄슈타인에서 비롯된 연구는 현재까지 끝없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윤리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전에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