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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향 호러 액션 퍼즐 어드벤처 게임 '캐서린'…성 컨텐츠 어디까지 허용되나
등록일 : 2019-09-23 16:36 | 최종 승인 : 2019-09-23 16:36
권상진
게임 '캐서린'은 성적인 요소 외에도 다양한 재미있는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사진=플리커)

[하빗슈(Hobbyissue)=권상진 기자] 섹시호러 액션퍼즐 어드벤처 게임 '캐서린'이 과한 성 컨텐츠로 한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수많은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시리즈 및 영화 등에 성적인 요소가 포함돼 있다. 성적인 요소는 매체의 판매량과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일부인 비디오 게임 산업은 다양한 부분에서 수많은 논란을 빚고 있다. 그중 하나가 성적인 콘텐츠다. 게임에서 성적인 요소는 이제 더 이상 팬 서비스가 아니라 게임의 중심축을 차지하고 있다.

스토리에 포함된 성적인 요소

아틀러스가 만든 게임 '캐서린'은 팜므파탈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성인용 에로 게임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게임은 단순히 야한 장면만을 위한 콘텐츠가 아니다.

이 게임은 평범한 회사원인 빈센트가 여자 친구인 캐서린이 아닌 또 다른 캐서린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빈센트는 오랜 여자 친구인 캐서린과 권태기에 빠졌다. 그러던 중 여자 친구와 이름이 같은 또 다른 캐서린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다른 캐서린을 만난 이후부터 빈센트는 악몽을 꾸게 된다. 악몽 속에서 빈센트는 끝없이 계단을 오르며 의문의 사망 사건의 진상을 풀어가게 된다.

악몽 속 탐험은 이제 빈센트의 목숨이 걸린 일이 된다. 게임은 현실 파트와 악몽 파트로 나뉘는데, 현실 파트에서 빈센트를 괴롭히던 일이 악몽 파트에서는 괴물이나 괴물 보스가 돼 나타난다. 예를 들어 결혼을 재촉하는 여자 친구 캐서린이 악몽 파트에서는 괴물로 변한다.

트랜스포비아 조크

이 게임에는 트랜스포비아 조크가 포함돼 있다. 이 게임이 2011년에 발매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당시의 감수성을 생각했을 때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오늘날 이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게임의 엔딩 중 하나는 트랜스젠더 캐릭터의 성별을 변경하는 식이다. 한편 이 게임이 출시됐을 때도 엔딩이 다소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개발자 및 성우들은 이것이 트랜스포비아적이지는 않다고 옹호했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이 게임이 서양 국가에 수입됐을 때는 이처럼 트랜스포비아적인 내용이 변경되기도 했다.

이 게임이 서양 국가에 수입됐을 때는 이처럼 트랜스포비아적인 내용이 변경되기도 했다(사진=123RF)

게임 플레이

이 게임은 흥미로운 스토리가 서로 연결돼 전개되는 방식이다. 앞서 언급했듯 빈센트의 실제 생활이 그가 꾸는 악몽과 관련이 있다.

이 게임의 중심은 빈센트의 심리다. 플레이어는 빈센트의 입장에 놓여 빈센트의 경험과 상황을 따라가게 된다.

빈센트는 스트레이 쉬프라는 술집에서부터 점차 악몽의 세계로 빠져든다. 플레이어가 제어할 수 있는 장소도 술집뿐이다.

빈센트의 행동이 그의 악몽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깨어 있는 동안 술을 많이 마시면 악몽을 꿀 때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어 정상에 도달하기가 쉬워진다. 

또 술을 마시면서 시간을 많이 허비하면 말을 걸 수 있는 중요한 캐릭터가 술집을 떠나버릴 수도 있다. 빈센트의 꿈에서 만나는 양 캐릭터에게 말을 걸면 악몽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트레이 쉬프 밖에서는 빈센트가 꿈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다. 빈센트는 도전 과제를 해결하면서 블록을 확장하고 결국 가장 높은 지점에 도달해 꿈에서 깨게 된다.

이 게임의 예고편 또한 인상적이다. 단, 생각보다 노골적인 콘텐츠를 볼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조금 충격적일 수도 있다.

이 게임은 사람의 이면성에 대해 잘 보여주는 게임이기도 하다. 현실을 사는 빈센트의 불만족스러운 자아가 악몽으로 표출되면서 플레이어는 이 캐릭터에 내재된 좌절감을 직접 볼 수 있게 된다.

빈센트는 영웅적인 캐릭터가 아니다. 단순히 플레이어가 이 게임 속 세상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반인 캐릭터다. 하지만 그의 경험과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 스토리 진행은 게임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

[하빗슈(Hobbyissue)=권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