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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드하우, 단순한 복제 게임 아니다
등록일 : 2019-06-20 09:13 | 최종 승인 : 2019-06-20 09:13
권윤정
▲몰드하우는 근접 전투와 중세 시대의 실제 전투에 중점을 둔 온라인 멀티 플레이 FPS 게임이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하빗슈(Hobbyissue)=권윤정 기자] 다국적 비디오 게임 개발 업체인 트리테니온이 만든 '몰드하우(Mordhau)'는 지난 2012년 발매된 게임 '쉬벌리 : 미디블 워페어'의 복제품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쉬벌리'와 마찬가지로 '몰드하우' 또한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사실적인 전투에 중점을 둔 온라인 멀티 플레이어 FPS 게임이기 때문. 

두 게임 간에는 유사점이 많다. 우선 '몰드하우'는 '쉬벌리'의 팬이던 개발자들이 만든 게임이다. 그래서 트리테니온은 '쉬벌리'의 장점을 살리고 자신만의 색을 더해 게임을 만들었다. '몰드하우'는 지난 2019년 4월 말에 출시됐다.

근접 전투

'몰드하우'는 플레이어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 높은 근접 전투와 견고한 캐릭터 제작 시스템이 특징이다. 덕분에 수많은 평론가와 게이머에게 찬사를 들었다. 예를 들어 게임 속 캐릭터가 검을 휘두르면 마치 실제로 무거운 검이 휘둘러지는 것 같은 움직임이 표현된다. 또 근접 전투를 하는 중 상대방의 갑옷과 무기가 부딪치면 현실감 있는 소리가 난다. 플레이어는 이 게임에서 다양한 옵션을 이용해 캐릭터를 원하는대로 만들어낼 수 있다.

또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각기 다른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상황에 맞게 단검이나 장검 등의 무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장검은 무거운 갑옷을 뒤집어 쓴 적과 싸울 때 유리하다. 또 도끼는 검보다 더 빨리 휘두를 수 있는 무기다. 이 게임은 고증을 철저히 해서 오래 전 전투 방식을 리얼하게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몰드하우'는 '쉬벌리'의 전투 시스템을 보완해, '쉬벌리'의 기본적인 메카닉에 기반을 둔 균형 잡히고 흥미로운 전투 시스템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는 전투 중에 카메라를 드래그해 무기를 휘두르는 속도를 가속 또는 감속할 수 있다.

▲'몰드하우'는 매우 만족스러운 근접 전투와 강력한 캐릭터 제작 시스템 덕분에 전 세계의 비평가와 게이머에게서 찬사를 받았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몰드하우'는 중세를 배경으로 한 게임을 좋아하는 팬들을 열광시킬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쉬벌리'에서는 스윙, 페인트, 블록, 카운터 등의 기술을 사용하는데 '몰드하우'에서는 캐릭터가 자신만의 스윙으로 적의 공격에 카운터를 날리고 모프나 챔버를 사용할 수 있다. 

모핑은 '소프트 페인트'나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페인트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플레이어는 스윙을 아주 자연스럽게 찌르기로 바꾸거나 반대로 찌르기 동작을 자연스럽게 스윙으로 바꿀 수 있다. 또 이 게임에서는 애니메이션 동작이 물 흐르듯이 이어진다. 챔버링은 플레이어가 적의 공격을 막을 때 방패 등이 아니라 공격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즉,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두 캐릭터가 서로의 검을 부딪치는 장면이 연출된다.

게임 내 전투 장면에 이런 소소한 기능이 추가될수록 플레이어가 얻는 만족감은 높아진다.


 

배틀 필드로

'몰드하우'에는 '쉬벌리'의 팀 오브젝티브 모드와 비슷한 프론트라인 모드가 존재한다. 팀 오브젝티브 모드는 두 팀이 한 가지 오브젝티브를 두고 싸우고 나면 다음 오브젝티브가 언락되는 방식이다. 프론트라인 모드는 일방적인 공격-방어 시나리오를 차용했다. 방어 팀은 공격 팀의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 본거지가 공략되면 방어 팀이 지고 만다.

이 게임의 역학은 프론트라인 모드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성격이 완전히 바뀐다. 대규모 전투는 마치 살육의 전장과 같은 모습이 되고, 일부 플레이어는 이런 모습에 당황할 수도 있다.

'몰드하우'에는 데스매치, 팀 데스매치, 호드, 배틀로얄 모드 등 다른 전투 모드도 존재한다. 데스매치나 팀 데스매치를 주로 플레이하는 서버는 '결투 서버'라고 불리기도 한다. 결투 서버에 참가하는 플레이어들은 암묵적으로 데스매치를 진행할 생각을 하고 서버로 들어간다. 데스매치에서는 때때로 난장판 같은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여러 캐릭터가 이곳저곳에서 서로 주먹을 날리고 소리를 지른다.

호드 모드는 계속해서 파도처럼 밀려오는 적들을 해치우는 게임 모드다. 적들은 컴퓨터로 제어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컴퓨터와 전투를 벌이는 셈이다. 적들은 처음에는 대부분 농부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갑옷을 입은 기사나 풀 플레이트 갑옷을 입은 무장 기사 대대 등이 등장한다. 이 모드는 게임을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가 연습용으로 플레이하기 쉽다.

배틀로얄 모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게임 모드로, '배틀그라운드'나 '포트나이트'처럼 다른 플레이어보다 오래 살아남아야 하는 게임 모드다. 차이점은 배경이 중세 시대라는 것이다.

같은 정장, 다른 넥타이

많은 면에서 볼 때 '몰드하우'는 마치 '쉬벌리'의 속편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게임 플레이, 게임 모드 및 전반적인 경험이 크게 개선됐다. 또 '몰드하우'는 고유의 근접 전투, 고증이 잘 된 전투 스타일, 새로운 플레이 방식 등으로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FPS 게임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많은 면에서 '몰드하우'는 '쉬벌리'의 속편처럼 느껴진다(사진=ⓒ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