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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테일 게임즈의 부활, 워킹데드 후속작 기대할 수 있을까?
2019-09-02 15:37:10
김지연
텔테일 게임즈는 수많은 게임을 출시하며 인기를 얻었지만 지난해 폐업을 선언했다(출처=셔터스톡)

[하빗슈(Hobbyissue)=김지연 기자] 텔테일 게임즈의 부활로 인기 시리즈 ‘워킹데드’ 후속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텔테일 게임즈는 4,000만 달러(약 484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고, 850만 개의 게임 에피소드를 판매한 바 있다. TV나 영화 등에서 인기가 있는 작품을 게임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인기를 끈 것이 워킹데드다.

텔테일 게임즈는 워킹데드의 성공을 기반으로 이미 존재하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에피소트 형식의 비디오 게임을 계속해서 만들게 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배트맨 : 텔러테일 시리즈(Batman: The Telltale Series), 울프 어몽 어스(The Wolf Among Us), 마인크래프트 : 스토리 모드(Minecraft: Story Mode),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 텔테일 스토리(Guardians of the Galaxy: The Telltale Series) 등이다.

'효자 상품'인 워킹데드는 후속작, 미니시리즈 등이 연속해서 개발되기도 했다.

텔테일 게임즈는 2012년에 처음으로 정식 타이틀을 발표한 이후 팬들과 함께 먼 길을 걸어왔다. 그래서 텔테일 게임즈가 지난 해 폐업을 발표했을 때 많은 팬들이 탄식했다. 텔테일 게임즈는 경영진의 간섭과 확장 욕심 등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파산 직전?

텔테일 게임즈는 지난 2018년 9월 직원 250명 중 225명을 해고하면서 곧 폐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회사에 남아 있던 소수의 직원들은 넷플릭스의 마인크래프트 : 스토리 모드를 위한 인력이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텔테일 게임즈가 워킹데드 시리즈로 상당한 이익을 얻었음에도 파산 직전이라고 믿고 있었다.

텔테일 게임즈는 트위터에 "우리는 오늘 메이저 게임 스튜디오의 폐쇄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오늘 아침 회사 직원 대부분이 해고됐다. 남은 회사 업무 수행을 위해 25명 정도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CEO인 피트 홀리는 "회사가 새로운 궤도로 진입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한 해였다. 불행하게도 우리가 무언가를 이루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게임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였지만 궁극적으로 그것이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텔테일 게임즈가 원래 준비 중이었던 워킹데드 및 울프 어몽 어스 게임의 후속편은 그대로 사장됐으며 텔테일 게임즈 또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가 싶었다.

2018년 9월 대규모 해고 사태로 많은 사람이 텔테일 게임즈가 워킹데드 시리즈로 상당한 이익을 얻었음에도 파산 직전이라고 믿고 있었다(출처=셔터스톡)

희망의 빛

그런데 지난 2019년 8월 말, 텔테일 게임즈가 부활의 움직임을 보였다. 지주 회사인 LCG 엔터테인먼트에 흡수된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이 텔테일 게임즈 작품의 후속편을 기대하고 있다.

LCG 엔터테인먼트는 텔테일 게임즈의 상표, 기술 및 지적 재산권 등을 구입했고 CEO도 제이미 오틀리로 교체했다.

오틀리는 “우리는 모두 텔테일 게임즈가 만든 작품의 대단한 팬이었다”며 “이 회사가 또 다시 강력한 게임 개척자로서 시장에 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많은 게임 팬들이 스토리가 탄탄한 게임을 볼 때 늘 텔테일 게임즈의 작품과 비교한다”며 “팬들은 물론 업계 동료들도 텔테일 게임즈의 스튜디오 폐쇄를 슬퍼했다. 회사가 다시 일어나 스토리텔링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고 영업 책임자인 브라이언 워들은 지난 해 폐쇄 결정 이후 많은 팬들이 폭동과도 같은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회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말했다.

워들은 “텔테일 게임즈의 플레이어 팬층은 여전히 두텁다. 이것이 우리가 투자를 결정한 이유다. 게임 팬으로서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이 사라지거나 후속작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모두의 인내심과 지지에 감사하다. 곧 좋은 소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텔테일 게임즈가 지난 해 폐쇄를 결정하면서 당시 소유하고 있던 지적 재산권은 원래의 주인에게 돌아갔기 때문에 워킹데드나 DC의 배트맨 등의 후속편이 나올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이제 텔테일 게임즈를 손에 넣은 LCG 엔터테인먼트 측이 판권을 다시 사들여 게임을 계속해서 개발하기로 결정한다면 텔테일 게임즈는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인기 게임의 후속작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