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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밥 스튜디오의 '본파이어', 새로운 VR 경험 선사
등록일 : 2019-06-04 09:35 | 최종 승인 : 2019-06-04 09:35
김명석
▲바오밥 스튜디오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VR 경험을 선사한다(사진=ⓒ셔터스톡)

[하빗슈(Hobbyissue)=김명석 기자] 최근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애니메이션이 다수 제작되고 있다. 바오밥 스튜디오(Baobab Studios)는 새로운 VR 체험이 가능한 '본파이어(Bonfire)'를 제작했다.

탐험가들의 이야기

그렇다면 바오밥 스튜디오가 만든 '본파이어'는 어떻게 다른가? 제작진은 마치 시청자의 입장이 된 것처럼 작품을 만들었다. '본파이어'는 탐험가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이 탐험가는 당연히 시청자 자신이다.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행성에 불시착해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마지막 기회를 잡고 모험을 시작한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코미디 쇼를 선보인 인기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인 앨리 웡이 이 VR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 즉 시청자의 조수 역할을 맡아 목소리를 연기했다. 웡이 맡은 캐릭터인 데비는 플레이어가 가상 공간을 탐험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데비는 로봇인데,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주인공에게 마시맬로를 선물할 수 있는 이상한 능력을 갖고 있다. 바오밥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에릭 다넬은 "이번 프로젝트는 스튜디오가 시청자들과의 상호 작용을 늘리려는 시도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소비자들과의 상호 작용을 늘리고 양방향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호 작용 기반

다넬은 이번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마치 게임을 개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미리 단정짓고 진행하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이 VR 환경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전적으로 그들에게 달린 문제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은 이런 시청자들의 행동과 경험이 가상 공간 안에서 극대화되길 원했다. 제작진은 각 캐릭터들이 행동할 수 있는 제스처, 액션 등을 나눠 영상을 만들었다.

VR 애니메이션에서는 시청자들이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든 행동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표준적이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VR이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의 행동과 '싱크로' 되도록 하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수석 과학자 마이클 허친슨은 "실제로 이 알고리즘은 외계인과 생물체 등의 반응이 시청자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알고리즘이었다. 이 과정은 훨씬 효율적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다넬은 시청자들을 해당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여 그들이 직접 캐릭터가 돼 상황을 체험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화면 속의 일원이 돼 등장 캐릭터들과 눈을 마주칠 수 있다.

다넬은 "시청자들이 이렇게 캐릭터와 개인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가 원하던 일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개인의 선택에 따라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지 등을 판단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

스텔라 그래픽

앞서 언급했듯 앨리 웡의 목소리를 입은 캐릭터 데비가 시청자들을 인도할 것이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에는 시청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그 외에도 훨씬 많이 담겨 있다. 바오밥 스튜디오가 이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영상에서는 유체의 그래픽이 매우 뛰어나고, 애니메이터들의 조명에 대한 이해가 깊어 화면의 품질이 높다. 적절한 조명과 그림자 덕분에 그래픽이 훨씬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또 제작진은 눈 등 사람의 자질을 모방한 기술을 사용했다. 예를 들어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 기술을 사용해 모든 것이 한 순간 검은색으로 보였다가 차차 눈이 익숙해져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장면 등이 등장한다.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 앨리 웡이 시청자들의 조수인 캐릭터 데비의 목소리를 맡았다(사진=ⓒ셔터스톡)

어떻게 즐길 수 있나?

'본파이어'를 즐기고 싶은 시청자라면 오큘러스의 기기를 사용해야 한다. 오큘러스 퀘스트, 리프트 S 혹은 리프트를 사용하면 '본파이어'를 볼 수 있다.

바오밥 스튜디오의 CEO 모린 팬은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프로젝트인지 강조했다. "원래는 아주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지만, 매우 야심차게 프로젝트를 시작했기 때문에 영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길어졌고 훨씬 거대한 것이 됐다"고 팬은 말했다. VR 기술은 이제 참신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