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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 입소문 타고 흥행 순항 중
2019-06-07 09:28:41
권윤정
▲실사 영화 '알라딘'의 주인공 메나 마수드와 나오미 스콧(사진=ⓒ123RF)

[하빗슈(Hobbyissue)=권윤정 기자] 디즈니의 실사 영화 '알라딘'이 현재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2억 7,500만 달러(약 3,278억 5,500만 원) 가량을 벌어들이며 흥행 순항 중이다. 디즈니는 앞으로 인기 애니메이션 '라이언킹'과 '뮬란' 등의 실사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디즈니가 현재까지 내놓은 애니메이션 기반 실사 영화는 화제를 모으기는 했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는데, '알라딘'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박스오피스 흥행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알라딘'은 북미 오프닝 8,600만 달러(약 1,025억 원)를 벌어들였다. 예상치였던 1억 500만 달러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그러다보니 오프닝 주 이후에 입소문이 퍼졌다.

흥행에 한 몫 한 것은 단연코 노래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뮤지컬 형식이다. 많은 사람이 어린 시절에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며 각 애니메이션의 히트곡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디즈니는 여태까지 애니메이션 기반 실사 영화에는 노래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얼마 전 개봉한 '덤보'만 하더라도 뮤지컬적인 요소는 쏙 빠진 상태였다. 그러나 알라딘은 달랐다.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사람들은 이번 '알라딘' 실사 영화에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처럼 보인다.

포브스의 기자 스콧 멘델슨은 "이 영화는 대규모 실사 영화가 따라야 할 약속을 답습하고 있다. 강렬한 캐스팅, 격렬하고 화려한 라이브 액션 뮤지컬 등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각본은 진부하지만 영화 전체에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디즈니 고전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사람들은 '알라딘' 실사 영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사진=ⓒ123RF)

기회

한편 뉴욕 타임스의 케이브 콘은 "이번 '알라딘' 실사 영화의 성공은 앞으로 디즈니가 더 많은 실사 영화를 출시할 기회가 될 것이다. 로튼 토마토 등 평점 사이트에서 '알라딘'의 평점은 그리 좋은 수준이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박스 오피스에서는 '알라딘'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영화 제작진이 원하는 것은 평점 사이트에서 좋은 평점을 받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영화로 돈을 벌 수 있는지 여부다. 그리고 '알라딘'은 돈을 벌고 있다.

콘은 "'알라딘'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가 아니지만 마치 만화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냈다. 물론 원숭이나 호랑이, 앵무새 등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동물 캐릭터들이 실사 영화에서는 귀엽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엄청나게 현실적이지도 않았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엄청나게 화려한 의상을 입고 노래하고 춤추고 점프한다. 정신이 없지만 재미있다. 캐스팅도 놀랍다. 특히 자스민 공주 역의 나오미 스콧이 돋보인다. 마치 발리우드 영화 같은 활기와 활력이 영화에서 뿜어져 나온다"고 덧붙였다.

왜 관객들이 열광할까 

그렇다면 '알라딘'은 도대체 어떻게, 수많은 나쁜 평점에도 불구하고 박스 오피스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폴리곤의 기자 오웬 굿은 "'알라딘'의 애니메이션이 개봉했을 때 이 애니메이션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었고 관객들에게 각인된 상태도 아니었다. 심지어 이 애니메이션의 성우들조차 애니메이션이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애니메이션은 성공했고 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즉, 어린 시절에 '알라딘' 애니메이션을 보고, 특히 로빈 윌리엄스가 연기한 지니를 보고 좋아했던 사람들이 이제 실사 영화 '알라딘'을 보고 향수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실사화에 부정적인 관객들도 존재하지만, 어쨌든 디즈니는 앞으로도 계속 실사화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