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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게임 세계대전 시작? 구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 선보여
2019-06-07 09:30:43
권윤정
▲구글이 스타디아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사진=ⓒ123RF)

[하빗슈(Hobbyissue)=권윤정 기자] 영화와 음악 등 많은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최근 몇 년간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그 주 무대를 옮기며 사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디오게임까지 이러한 추세에 편승하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고급 소프트웨어 기능을 장착한 고품질의 스마트폰 보급과도 맞물리는 일이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발 빠른 기술 기업들에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구글은 최근 열렸던 게임 개발자 회의(GDC)에서 자사의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인 '스타디아(Stadia)'를 전격 공개하면서 시장 선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스타디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란 게임을 서버에 저장한 상태에서 단말기에 즉각적으로 스트리밍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용자들은 이제 고품질의 사양을 갖춘 데스크톱이 없더라도,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서버에 저장된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게임 플레이의 한 단계 진보된 방식에 업계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이 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게임 플레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대기 시간의 성능 여하에 이러한 플랫폼의 운명이 결정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속도를 감안할때 스트리밍 게임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스타디아는 특히 이러한 여러 지적 한몸에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장 중요한 인풋랙은 스타디아의 가장 큰 맹점이나 사활이 걸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앞서 필 해리슨 구글 부사장은 GDC에서 직접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를 시청하다 도중 게임에 직접 접속해 시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때 약간의 인풋랙이 플레이어들에게 포착된 것. 

하지만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아직 초기 출시 단계라는 점을 감안할때 벌써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향후 5G가 보급되면 이러한 문제는 차차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가 사용자들의 게임 경험에 더 집중력을 더하고 몰입감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구글이 MS의 엑스박스나 기타 게임 프로젝트의 절차를 그대로 밟아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모든 것들이 다 인터넷이라는 하나의 공간에 연결되면서,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스타디아는 올해 여름 정확한 출시일과 관련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사진=ⓒ123RF)

스타디아 의문점 4가지

미국의 IT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와 관련, 구글의 스타디아 발표와 함께 알려지지 않은 몇 가지의 의문을 제기했다. 

MS의 엑스박스의 경우 여러 가지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러나 스타디아의 경우 아직 정확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구글은 앞서 GDC에서 스타디아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는데, 가령 유비소프트 게임을 포함한 그 외 다른 개발사들의 게임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둠 이터널 역시 현재 스타디아의 공식 타사 퍼블리셔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스타디아가 이 플랫폼 이용료로 얼만큼을 청구할지 그리고 어떠한 지불 방식을 선택할지 등에 관한 문제도 남아있다. 

스타디아는 기술적으로만 본다면 마치 게임용 넷플릭스와도 같으므로 월간 구독 서비스처럼 운영하거나 혹은 각각의 게임마다 별도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정책을 취해야 한다.

세 번째로는 구글이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세계와 관련 커뮤니티에 산재해있는 많은 도전과 역경에 어떻게 맞설 것인지다. 

한 전문 매체에 따르면 MS의 경우 엑스박스 브랜드로 시장에서 상당한 발판을 마련하기까지 수 년간 막대한 손실을 겪었다. 

구글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인터넷 거물이긴 하지만, 게임 업계에 특화된 기업은 아녀서 게임 업계의 변동성과 환경을 분석하고 적응하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해리슨 부사장은 “구글은 이러한 문제는 우려하지 않는다”며, “적정한 투자 수준에 확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출시 날짜다. 구글은 행사에서 정확한 출시일을 발표하지 않고 올해 중이라고만 밝혔다. 

여름 즈음에 가격과 기본적인 정보 및 서비스 가능 지역 등을 밝힐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구글 vs MS

업계는 이번 구글의 스타디아가 곧 MS의 강력한 경쟁자가 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MS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최적의 속도로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게 해주는 견고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이 분야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게다가 이미 엑스박스원 등 비디오게임에 주력하면서 관련 커뮤니티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이는 중이다. 

특히 스타디아와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인 프로젝트 x 클라우드를 지난해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프로젝트 x 클라우드는 MS의 애저 서버를 통해 운영되는 서비스로, 모든 모바일 기기를 통해 3000여 개 이상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구글, MS 등 IT 공룡들의 움직임을 봤을 때 향후 게임 플랫폼 시스템이 게임과 IT계 세계대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