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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의 왕 '디즈니', 시장 독점과 지배력 여전해
등록일 : 2019-12-03 16:20 | 최종 승인 : 2019-12-03 16:20
권윤정
디즈니는 영화 분야에 있어 최고의 자리에 서 있다(사진=플리커)

[하빗슈(Hobbyissue)=권윤정 기자] 의심의 여지 없이 디즈니는 영화 분야의 최고 자리에 서 있다. 디즈니가 제작한 영화는 전 세계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대중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지를 정확히 캐치해 스크린에 녹여내는 재능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영화, 그중에서도 애니메이션의 왕의 자리를 굳건히 할 수밖에 없는 내면을 파헤쳐보자. 

애니메이션의 왕

누구라도 인정하듯 디즈니는 애니메이션의 왕으로 불린다. 일반 대중들이 만화라는 것을 생각할 때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일종의 엄청난 브랜드다. 이는 디즈니의 업계 지배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는데, 타 경쟁사보다 탁월하고 우수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2곳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다.

디즈니의 명성은 또한 풍부하고 독특한 스토리텔링에 있다. 거의 모든 연령대에 적합한 이야기를 만들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적 공감대를 끌어내는 등 완벽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 디즈니를 칭찬하는 이들은 대부분 이 요소를 극찬하며 디즈니를 애니메이션 왕으로 추대한다.

이는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다. 2013년 큰 사랑을 받았던 '겨울왕국'이 최근 속편으로 개봉하면서 다시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주말 극장가를 강타한 '겨울왕국2'는 3억 5,020만 달러(4,135억 원)라는 엄청난 액수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사상 최대 개봉 수익을 기록하면서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물론 이전에도 흥행작은 많았다. 개봉일 2억 4,090만 달러(2,858억 2,785만 원)로 박스오피스를 기록한 '토이 스토리 4'가 대표적이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은 개봉 전부터 많은 비평가에게 혹평을 받았지만, 결국 대중들에 의해 재평가받았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겨울왕국2'의 인기는 아마도 예상된 성공이었을지 모른다. 이미 업계 관계자들이 개봉 전부터 영화가 원작의 총 규모인 12억 8,000만 달러(1조 5,187억 2,000만 원)를 깨뜨릴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겨울왕국2가 새로운 흥행 역사를 갈아치울 것이란 기대감은 사실 놀랍지도 않다.

콤스코어의 선임 미디어 애널리스트인 폴 데르가라베디언은 이와 관련,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성공은 월트 디즈니와 픽사라는 두 곳의 부처 능력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스토리를 전개하고 포장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으로, 같은 가치를 지닌 스토리를 다루더라도 완전히 동일하지 않은 방식으로 내놓는다는 것. 이어 이 같은 방식은 디즈니가 시장의 피로감을 피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덧붙였다. 각 부서의 독특한 결과물로 인해 마치 같은 내용을 반복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들지 않게 만든다는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시장 독점

그러나 디즈니의 입지는 근본적으로 많은 콘텐츠를 독점하면서 시장을 장악한다는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물론 영화들이 객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시장 침식에 문제를 논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분명히 시장 독점은 무시할 수 없는 관행이다. 매체 기즈모도는 특히 디즈니의 시장 지배력은 여전히 대중이 비판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가령 최근에 개봉된 '라이온 킹' 실사판이다. 사실 이 영화는 이전부터 실사판 제작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디즈니는 과거 1994년 개봉돼 화제를 이뤘던 애니메이션 버전의 모든 디테일하고 세부적인 것들을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재현될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반대론자들을 확신시켰다. 그리고 미국 외 다른 국가들의 관객들이 이 영화를 매우 보고 싶어 하는 것처럼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결국 이 과정에서 나온 라이온 킹 실사판은 가장 논쟁을 일으킨 리메이크작으로 여겨지게 됐다. 그리고 비평가들의 대단한 평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박스오피스에서 대성공을 거뒀고 다른 영화들을 모두 침식시켰다. 이 모든 것들은 디즈니의 시장 장악력과 영향력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결과들이다.

디즈니는 그러나 근본적으로 많은 콘텐츠를 독점하면서 시장을 장악한다는 지적도 받는다(사진=플리커)

스트리밍 진출 : 시장 지배는 계속된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디즈니의 시장 지배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스트리밍 서비스 산업에 발을 넓히며 다른 경쟁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스트리밍 진출은 디즈니가 이 분야에 대해서도 박스오피스처럼 지배권을 강화하고 시장을 포섭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이는 최근 출시한 디즈니 플러스가 하루에만 전 세계적으로 1,000만 여건의 구독률을 기록한 것만 봐도 잘 나타난다. 사실 이 전략은 디즈니 영화의 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편안히 안방에서 자신이 좋아했던 여러 애니메이션들을 다시 둘러볼 수 있기 때문. 

이에 더해 현재 '왓츠 온 디즈니 플러스' 사이트에는 곧 출시 예정인 일부 콘텐츠도 공개돼있다. 첫 번째로 나올 인어공주 관련 테마와 만달로리안, 하이스쿨 뮤지컬, 그리고 그리스 시리즈 등이다. 이외에도 다른 부분에 초점을 둔 다큐멘터리도 나올 예정이다. 디즈니 월드와이드와 디즈니 플러스가 공동으로 콜라보한 '원 데이 앳 디즈니(One Day at Disney)' 그리고 '토르:라그나로크', '거울 나라의 앨리스(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등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하빗슈(Hobbyissue)=권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