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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게임, 노년층 기억력 향상에 도움된다
등록일 : 2019-11-28 17:16 | 최종 승인 : 2019-11-28 17:16
박용일
보드 게임은 노인들의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셔터스톡)

[하빗슈(Hobbyissue)=박용일 기자] 보드 게임이 기억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70대 이상 노인의 기억력, 사고력 등에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음의 민첩성 유지

연구진은 70세 이상 노인 1,091명의 기억력, 문제 해결 능력, 사고 속도, 일반적인 사고 능력을 이들이 79세가 될 때까지 추적 관찰했다. 테스트는 3년에 한 번씩 진행됐다. 에든버러대학의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76세가 됐을 때 그들에게 카드 게임이나 체스, 빙고, 낱말 게임 등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물었다.

대학의 성명에 따르면 연구진은 통계 모델을 적용해 참가자의 게임 플레이 수준과 사고 기술 사이의 관계를 결정했다. 그리고 교육 수준, 사회 경제적 지위 및 활동 수준과 같은 생활 양식 요소도 고려했다. 참가자들이 11세 때 받은 지능 테스트 결과도 고려 대상이었다.

연구진이 노인학 저널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70세 때 아날로그 게임을 하는 빈도는 월등히 높았다. 320명의 참가자(961명 중 33%)는 매일 또는 거의 메일 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76세가 된 노인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222명의 참가자(682명 중 33%)가 매일 또는 거의 매일 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나이가 들자 게임 습관을 바꾼 노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160명 정도는 예전에 비해 게임 빈도를 높였다.

전반적으로 볼 때, 디지털 게임이 아닌 게임, 즉 보드 게임이나 탁상 게임 등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노년 기에 기억력과 사고 속도가 많이 저하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즉, 보드 게임은 나이가 들수록 사고력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다.

비디지털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사진=셔터스톡)

미묘한 연결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특정한 생활 양식과 행동이 인생 후반기의 인지 건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동대학 심리학 및 언어과학 대학원의 드류 앨드슐에 따르면 비디지털 게임을 하는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인지 저하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IQ를 비교해 보니 더 많은 보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IQ 감소 폭이 적었다. 70~79세 사이의 기억력도 이와 관련이 있었다.

에든버러대학 노화 및 인지 역학 센터 소장인 이언 디어리는 "보드 및 카드 게임이 인지 능력 감소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지만, 여전히 감지할 수 없는 미묘한 연결이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현재 나이가 들어도 예리한 사고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활동의 범위를 좁히는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디어리는 "어떤 게임이 다른 게임에 비해 더 효능이 좋은지 알아낼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우리는 또한 인지 노화에 다른 요소, 예를 들면 건강한 신체 활동이나 금연 등이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사고력이 감소하는 것이 불가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즉, 사고력과 연관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게임을 자주 플레이하면 인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비디지털 게임이 정말로 노년기의 인지 저하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알아보려면 더 많은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무작위 통제 실험 등 추가 실험을 진행해야 한다.

보드 게임이나 탁상 게임 등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노년 기에 기억력과 사고 속도가 많이 저하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사진=셔터스톡)

시대를 초월한 아날로그 게임

비디지털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노인을 돌보는 사람들을 위해 포괄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페어런트기빙닷컴에 따르면 보드 게임 등은 뇌를 자극해 치매 또는 알츠하이머의 발병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서적, 정신적인 노력이 필요한 여가 활동을 즐기는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 및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75%나 낮았다. 이것은 여러 장기 연구와 최근 연구를 통해 내려진 결론이다.

간병인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글자 맞추기, 낱말 맞추기 등을 하도록 도와 이들이 어휘력을 유지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 이상은 게임을 하는 편이 좋다.

페어런트기빙닷컴은 "보드 게임이나 스도쿠 퍼즐로 인지력을 유지하는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치매 발병 가능성이 훨씬 낮았다"고 덧붙였다.

또 노인들은 게임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 보드 게임은 노인들의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하빗슈(Hobbyissue)=박용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