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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없어도 흥미진진! 슈퍼히어로가 주인공이 아닌 인기 웹툰 및 만화
등록일 : 2019-11-21 13:48 | 최종 승인 : 2019-11-21 13:49
박용일
슈퍼히어로 영화가 극장가를 강타하면서 코믹스 세계는 새로운 트렌드를 발견했다(사진=플리커)

[하빗슈(Hobbyissue)=박용일 기자] 슈퍼히어로 영화가 극장가를 강타하면서 코믹스 세계는 새로운 트렌드를 발견했다. 코믹스 업계는 지난 10여 년 동안 더욱 심층적이고 흥미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각기 다른 장르가 합쳐져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지거나, 매우 깊이 있는 이야기가 만화로 그려지기도 했다. 슈퍼히어로를 주인공으로 한 코믹스와 이를 기반으로 한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주류를 따르지 않더라도 큰 인기를 끄는 작품이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코믹스 세계는 점점 더 풍성해졌고, 이 세계에는 젊은 피가 수혈됐다. 이에 따라 더 흥미로운 이야기에 개방적이다. 다음은 슈퍼히어로가 주인공이 아닌 코믹스들이다.

하크! 방랑자!(Hark! A Vagrant!), 케이트 비튼 쓰고 그림, 웹툰

게임과 대중문화 웹사이트인 폴리곤이 묘사한 바에 따르면 웹툰인 '하크! 방랑자!'는 정신적인 잠재력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웹툰은 주로 역사, 문학, 고전, 대중문화 등을 주제로 삼아 재치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코믹스에서 시작해 사극 시트콤으로까지 만들어져 인기를 얻은 '블랙애더(Blackadder)'를 생각하면, '하크! 방랑자!'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튼의 유머는 매우 세련됐으며, 어떤 것은 맥락성이 매우 높다. 작가인 비튼 자체가 역사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자유자재로 작품 안에 녹일 수 있다.

마고의 방(Margot's Room), 에밀리 캐롤 쓰고 그림, 웹툰

공포와 사랑은 완전히 의외인 장소에서 발견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에밀리 캐롤이 쓰고 그린 '마고의 방'처럼 말이다. 캐롤은 대인 관계를 표현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작가다. 또한 사람의 내면의 괴물과 말 그대로 실존하는 괴물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설정하고 그것을 웹툰으로 아주 잘 표현해냈다. 캐롤의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작가는 끔찍한 이야기와 우아함, 세련됨 등을 잘 조화시킬 수 있다. '마고의 방'은 이미 공포 만화 및 공포 웹툰 장르에서는 많은 팬들에게 알려진 작품이다.

캐롤의 공식 사이트에 찾아가면 더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오프닝 아트웍에 '마고의 방'을 설명하는 아이콘이 표기된다. 독자들은 이 홈페이지를 탐구하며 퍼즐 조각을 모아 이야기를 추측할 수 있다.

슈퍼히어로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지만 그만큼 많은 아티스트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 이런 작품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할지 몰라도 가치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다(사진=플리커)

타임(TIME), 랜달 먼로 쓰고 그림, 웹툰

'타임'은 이름 없는 두 친구의 여정을 다룬 작품이다. 집 근처의 강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이유를 찾아 나서고, 그 원인을 찾은 다음에는 마을과 이웃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집으로 달려간다. 이들의 집 주변에서는 새로운 바다가 형성되고 있었다. 먼로의 호소력 짙은 이 작품은 2013년 3월부터 7월까지 연재됐는데, 완결된 후 총 이미지 수는 3,099점이었다. 휴고상 시상 기관이 먼로의 작품을 칭찬한 바 있다.

햇살 위에서(On A Sunbeam), 틸리 월든 쓰고 그림, 웹툰

마치 일본의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이중 톤의 아름다운 그림이 펼쳐지는 이 웹툰은 퀴어 SF 로맨스다. 스토리의 흐름 또한 매우 매끄러우며 몰입도가 높다. 페이지는 끊김 없이 넘어간다. 이 작품은 휴고상 최우수 그래픽 스토리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10년간 등장한 새로운 슈퍼히어로

코믹스 팬덤의 큰 관심사는 슈퍼히어로를 향해 있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슈퍼히어로들 외에도, 지난 몇 년 동안 새로운 슈퍼히어로가 탄생한 바 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호리코시 코헤이 지음

이 일본 만화는 연재 시작과 동시에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보통 슈퍼히어로라고 하면 미국의 슈퍼히어로를 떠올리기 쉽다. 이 세계관 내에서는 초능력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사람들이 과거 만화에서나 나오던 슈퍼히어로라는 직업을 추구하게 된다.

이 만화는 처음에 미국식 슈퍼히어로 만화의 패러디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점점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고유의 스토리 라인이 펼쳐진다. 주인공이지만 개성이 없던 미도리야 이즈쿠는 최고의 히어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작품 내에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변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모두 개성이 넘친다.

미국식 슈퍼히어로를 패러디한 일본 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는 다방 면에서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된다(사진=플리커)
[하빗슈(Hobbyissue)=박용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