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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공격하는 카드 게임? '카드 어게인스트 휴머니티'의 확장판
등록일 : 2019-11-19 10:20 | 최종 승인 : 2019-11-19 10:20
박용일
'카드 어게인스트 휴머니티'는 2011년에 출시됐다(사진=플리커)

[하빗슈(Hobbyissue)=박용일 기자] 인기가 많은 카드 게임 중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게임이 많다. 그런데 서로를 헐뜯고 공격하는 무례한 게임도 있다. 바로 '카드 어게인스트 휴머니티(Cards Against Humanity)'다.

이 카드 게임은 1999년대에 인기 있었던 카드 게임인 '애플스 투 애플스(Apples to Apples)'의 영향을 받은 게임으로, 지난 2011년에 출시됐다. 공격적이고 윤리적으로 올바르지 않지만 게임 내에서만은 허용되는 질 낮은 농담에 중점을 둔 게임이다.

오리지널 버전 외에도 여러 확장판이 출시됐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 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시트콤 '프렌즈'의 유머를 추가

마지막 시즌이 방영된 지 15년이 지난 TV 시리즈인 '프렌즈'는 아직도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으며 대중문화의 주요 콘텐츠로 남아 있다. 그리고 '카드 어게인스트 휴머니티'의 '프렌즈' 버전 확장판이 등장했다.

이 확장판에는 시트콤 '프렌즈'의 대사와 유머, 농담 등이 들어있다. 예를 들어 "지금 내 여동생한테 뭐하는 거야?"라는 대사가 적힌 카드도 있다.

이 팩에는 총 90장의 블랙 카드, 144장의 화이트 카드, 그리고 빈 카드가 포함돼있다. 빈 카드는 플레이어들이 직접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쓸 수 있는 카드다. 사실 이 '프렌즈' 버전 확장판은 '카드 어게인스트 휴머니티'가 직접 만든 정품이 아니라 제3의 업체가 만든 이른바 '해적판'이지만 많은 팬이 여전히 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잡지인 피플 매거진은 이 게임을 소개하며 '프렌즈' 버전 '카드 어게인스트 휴머니티'는 시트콤 '프렌즈'의 팬이 아닌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게임을 시작하면 사람들은 각 카드의 문장에 따른 정답을 말하려고 애쓸 것이다. 그러다가 게임에 몰두해 밤이 새도록 몇 시간 동안이나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A** 팩

'카드 어게인스트 휴머니티'는 확장판을 만들 때 다른 조직이나 개인과 협력해 새로운 카드 덱을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수익을 협력한 조직 등의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엔터테인먼트 언론인 CBR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래퍼인 서 믹스어랏(Sir Mix-A-Lot)과 함께 A** 팩 확장판을 만들었다. 이들은 서 믹스어랏이 직접 등장한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새로운 확장판 출시 소식을 알렸다.

래퍼는 홍보 영상에서 "나는 이번 확장판을 위한 공식 대변인으로 선정됐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이 게임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 믹스어랏은 직접 몇 가지 새로운 카드 내용을 작성하기도 했다. 서 믹스어랏이 새로운 카드를 작성한 것에 대해 게임 회사 측은 "아주 멋진 협업이었다. 그는 뛰어난 작가다"라고 칭찬했다.

A** 팩에는 30장의 '엉덩이와 관련된 카드'가 있다. 이 카드 게임팩은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게임 회사 측은 200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의 카드를 포함한 향수팩을 출시했다. "2000년대 향수팩에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30장의 카드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보드 게임 카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카드 게임 회사는 팬들을 직접 만날 장소를 마련했다. 이들은 2020년 1월부터 미국에 시카고 보드 게임 카페를 운영한다. 이 카페에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식과 주류는 물론 100가지가 넘는 보드 게임과 두 개의 방탈출용 게임장 등이 마련된다.

음식 메뉴는 스페인, 멕시코 및 베트남 요리 등을 기반으로 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맛있는 음식이고, '스크래블'이나 '모노폴리' 등 인기 게임의 각종 버전이 구비돼 있을 예정이다.

'스크래블'은 시카고 보드 게임 카페에서 제공되는 게임 중 하나다(사진=123RF)

카페의 게임 및 소매 담당 이사인 에릭 가르누는 "게임에 몰두하는 것이 모든 커뮤니티에서 환영받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처음으로 보드 게임을 배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전 정신이 투철한 게이머들을 위한 방탈출 공간도 제공된다. 이 방에는 '더 라스트 디펜더(The Last Defender)', '노바 투 로드스타(Nova to Lodestar)' 등의 게임이 추가된다. '더 라스트 디펜더'는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 게임이고, '노바 투 로드스타'는 우주에서 길을 잃은 우주선을 구조하는 미션을 다룬 게임이다.

[하빗슈(Hobbyissue)=박용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