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eaking
PC게임/모바일게임
블리즈컨 2019 성황리에 폐막, 주요 쟁점은?
등록일 : 2019-11-06 09:49 | 최종 승인 : 2019-11-06 09:50
박용일
블리즈컨 2019에서는 2개의 새로운 게임과 2개의 확장 게임이 발표됐다(사진=셔터스톡)

[하빗슈(Hobbyissue)=박용일 기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요 이벤트인 블리즈컨 2019에서는 주요 발표와 컨벤션, 팬들의 항의 등이 이뤄지며 이목을 끌었다.

블리자드는 기존의 프랜차이즈에 대해 두 가지 주요 게임과 두 가지 확장 게임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버워치 2'와 '디아블로 4'의 개발을 확인했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와 '하스스톤'의 확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가 있기 전, 블리자드의 사장인 J. 알렌 브랙은 홍콩에서 열린 민주주의 시위를 지지한 '하스스톤' 선수를 제재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브랙은 성명서에서 블리자드는 홍콩과 관련된 논쟁에 대한 책임은 인정한다고 말했으나 해당 선수는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버워치' 속편에는 스토리 미션과 영웅 미션이 있다. 플레이어는 이 미션을 통해 영웅의 레벨을 올릴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블리즈컨에서 가장 주목받은 공지사항

브랙은 '오버워치 2'가 개발 중이며 이 게임은 플레이어 간의 협동과 새로운 PvE 모드에 중점을 둔 속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속편에는 스토리 미션과 영웅 미션이 있다. 플레이어는 이 미션을 통해 영웅의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오버워치 2'에는 PvP 추가사항에 적용된다. 또 영웅들도 '오버워치 1'에 비해 업데이트된다. 스킨과 코스튬 등은 1편에서 얻은 것을 2편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은 아이템을 잃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블리자드는 또한 자사의 인기 게임인 '디아블로'의 신작인 '디아블로 4'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CG 예고편과 간략한 스토리 등이 공개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사항은 '디아블로 4'에 플레이어가 탐색할 수 있는 오픈월드 스토리 세트가 추가된다는 것이다. 또 이 게임에는 오프라인 모드가 없으며 발매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와우'에는 어둠땅(Shadowlands) 확장팩이 추가된다. 이 소식 또한 블리자드의 팬들이 주목한 사건 중 하나다. 이 확장팩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플레이어는 여러 진영 중 하나를 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어둠땅에는 '오만의 영지, 몽환 숲, 말드락서스, 승천의 보루' 등 4곳의 새로운 지역이 추가된다. 시스템 진행 과정 또한 '와우'와 다를 것으로 보인다. 60 레벨 제한과 새로운 던전 등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하스스톤'에는 용의 강림(Descent of Dragons)이라는 확장팩이 추가된다. 또 배틀그라운드 모드가 곧 베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워크래프트 3 : 리포지드(Warcraft 3 : Reforged)의 비공개 베타 버전이 확장되며 '디아블로 이모탈(Diablo Immortal)'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게이머들의 불만

블리즈컨은 온라인 상의 게임 커뮤니티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지만 또 다른 사건 또한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블리자드가 홍콩의 시위를 지지한 프로 게이머에게 불이익을 주면서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이 프로 게이머 블리츠청은 인터뷰에서 '광복홍콩, 시대혁명'이라고 말했고 블리자드는 이것이 정치적인 발언이라며 그에게 징계를 내린 바 있다.

블리자드는 청이 경기 규칙을 위반했으며 이로 인해 그의 상금을 빼앗고 앞으로 1년 동안 그가 게임 시합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당 경기의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을 삭제했다.

이후 여론은 들끓었다. 블리자드의 게임을 즐기던 게이머들은 블리자드가 중국의 자본을 받더니 비즈니스 관심사를 완전히 중국 쪽으로 돌린 것이 아니냐고 비난했고 일부 게이머들은 블리자드의 게임을 보이콧하기 시작했다. 블리자드 소속인 직원들 또한 파업을 벌이는 등 회사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결국 블리자드의 사장 브랙은 블리즈컨에서 해당 징계 결정에 대해 섣부른 것이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브랙은 해당 문제에 대해 사과는 했지만 징계를 철회할 것인지, 이미 압수한 상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여전히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게이머들은 브랙의 사과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고, 블리즈컨에서 행동에 나섰다.

일부 게이머들은 중국의 국가 주석인 시진핑을 조롱하는 '곰돌이 푸' 코스튬 플레이 의상을 입고 블리즈컨에 등장해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홍콩의 시위와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피켓 등을 들고 있었다.

게이머들은 "블리자드는 진심으로 사과하기보다는 새로운 게임을 발표하며 사건을 묻어버리고 자신들의 이미지를 세탁하기에 급급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