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2'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

김명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8 15: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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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이 '겨울왕국 2'로 돌아왔다(사진=셔터스톡)

'겨울왕국'이 개봉한 지 6년이 지났지만 팬들은 아직도 '겨울왕국'에 사로잡혀 있다. 이 영화의 속편인 '겨울왕국 2'가 얼마 전 개봉해 역시 박스오피스에서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편이 흥행한 것만으로 후속편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13년에 디즈니(Disney)가 선보인 '겨울왕국'은 박스오피스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둠과 동시에 '렛잇고'라는 노래를 전 세계적으로 흥행시켰다. 이번 영화에서 안나와 엘사는 서로의 유대감을 더 많이 쌓으며 어른이 된다.


변화의 관점

시간이 지나면서 디즈니는 어렸던 캐릭터가 자라 성인이 되는 길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작가이자 감독인 제니퍼 리는 "갚은 장소에 머무르며 똑같은 것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속편은 변화의 관점에서 캐릭터와 사랑과 두려움, 가족을 주제로 진화한 결과물이다.


리에 따르면 이번 속편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주인공 캐릭터가 자신의 본능을 믿고 자신이 속한 곳이 어디인지 찾아 나가는 스토리다. 


엘사와 안나, 크리스토프, 스벤, 그리고 올라프는 아렌델의 여왕이 힘을 얻은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하면서 이들, 특히 안나와 엘사는 더 끈끈한 자매애를 확인한다.


지난 해 존 라세터가 수십 년 간 여성 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사임하면서 '겨울왕국 2'는 제작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스튜디오는 계속해서 스크립트를 고치며 제작에 매진했다.


캐릭터들의 성장 지원

이 이야기의 시작은 엘사가 자연의 요소들과 연결돼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이 연결은 그 자체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엘사의 성장을 나타낸 요인에는 디자인도 포함된다.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마이클 지아이모는 4가지 요소, 즉, 땅, 불, 바람, 물의 원소로 정신적인 형태를 묘사한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모든 아이디어는 점차 진화했다. 제작진 중 아트 부서는 이 원소라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리와 공동 감독을 맡은 크리스 벅은 이 이야기에 정신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낼 때까지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결국 엘사와 안나의 어머니 캐릭터가 이들의 아이디어와 연결됐다.


두 자매의 어머니는 마법의 숲에 있는 노덜드라 부족과 연결돼 있다. 이 요소를 상징하기 위해 디자인한 것이 이두나(엘사와 안나의 어머니)의 숄이다.


아트 부서는 예술적인 요소나 디자인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기회가 자주 주어지지 않는다. 이들은 대개 작가가 만든 스토리를 듣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스토리와 아트 부서의 디자인은 상당히 발전된 그래픽으로 실감나게 그려졌다.


중요한 것은 팀

디자인이나 캐릭터들의 성장 등의 서사는 이 영화가 흥행할 수 있었던 요인 중 일부분일 뿐이다. '겨울왕국 2'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팀, 그리고 제작진의 협력이다. 게다가 '겨울왕국' 첫 번째 영화를 만들었던 제작진과 성우진 등이 모두 다시 뭉쳤다.


디즈니의 직원들은 물론 성우들, 감독, 작곡가들까지 '겨울왕국 2'를 만들기 위해 다시 힘을 합쳤다. 이미 함께 일해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 다시 같이 일을 하니 결과물이 더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또 성우들은 이미 열심히 분석해서 연기한 적이 있는 캐릭터를 다시 연기했다.


'겨울왕국 2'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팀, 그리고 제작진의 협력이다(사진=셔터스톡)

안나의 목소리를 연기한 크리스틴 벨은 "어린이 관객들은 연약한 존재다. 하지만 우리 작품은 어린이들이 성장과 힘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팀은 전작의 단점을 보완해 '겨울왕국 2'를 만들었다.


6년의 시간 동안 발전한 그래픽도 흥행에 한몫했다. '겨울왕국 2'는 아직 상영 중이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의 역사를 다시 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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