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만화 '아치', 인도서 재탄생한다

이경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6 16: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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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Archie)’는 현재까지 출시된 만화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 중 하나다(사진=플리커)

‘아치(Archie)’는 현재까지 출시된 만화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에 영화와 TV 쇼, 그리고 만화 및 비디오 게임으로까지 이어졌는데,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보유 중이다.


이런 아치가 인도로 진출할 예정이다. 인도 최대 미디어 그룹인 센티넬에 따르면, 최근 아치 코믹스 출판사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발행인인 존 골드워터는 이메일을 통해 아치가 볼리우드 스타일의 영화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0년대의 고전 만화를 요즈음 세대에 적합하게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회사의 CEO로서 나의 첫 번째 임무 중 하나는 이 브랜드를 '레트로' 분위기에서 끌어내는 것이었다. 만화책이 50년대에 일어난 일처럼 읽히기를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내보였다. 인도 현지 매체 뉴인디안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그는 영화 진행 상황과 관련해 "초기 단계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아이디어다. 그래픽 인디아의 멋진 팀과 협력하게 된 것은 행운이다"라고 극찬했다. 


아치 인 더 인크레더블 코믹콘 인디아

볼리우드 스타일의 영화 제작과는 별도로, 아치에는 또 다른 인도 프로젝트가 있다. 바로 ‘아치 인 더 인크레더블 코믹콘 인디아(Archie in the Incredible Comic Con India)’로, 코믹콘 인디아와 합작한 프로젝트로 현대를 배경으로 한 만화 이야기다.


이 만화책은 아치와 친구들이 인도 현지에서 벌어지는 일을 중심으로 그릴 예정으로, 아치 앤드류스와 저그헤드 존스, 베티 쿠퍼, 베로니카 로지, 그리고 제지 맨틀이 재미있는 모험 속으로 빠져든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향후 코믹콘 인디아에서 이들의 코스프레와 만화책 박람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만화책 제작에는 커버 아티스트인 댄 패런트와 시나리오 작가 겸 아티스트인 빌 골리허, 그리고 레터링 아티스트인 잭 모렐리와 컬러리스트 글렌 위트모어 등 코믹콘 인디아 팀이 협력한다. 특히 이 작품은 방갈로르와 뭄바이, 델리, 아흐메다바드 등지에서 올해 열리는 코믹콘 인디아에서만 볼 수 있는 한정판으로, 아치의 팬이라면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코믹콘 인디아의 설립자 자틴 바르마는 "이 한정판 출시는 인도 대중문화 애호가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재점화하려는 의도에 있다"고 표현했다. 이어 팬들이 오랫동안 갖고 싶어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며, 10년 넘게 인도 최고의 대중문화를 경험한 이들이 보여준 모든 사랑과 성원에 대해 보답하기 위한 코믹콘 인디아의 진지한 노력이라고 자평했다.


아치 만화, 모두를 위한 고전 이야기

시대를 초월한 고전 작품은 모든 세대에 걸쳐 인기를 얻는다. 아치 코믹스 역시 스토리가 근본적으로 도시의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여러 세대에 걸친 십 대들에게도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매체 복스에 따르면 아치 만화는 지난 1941년 12월에 처음 데뷔했다. 그러나 이후 1950년대 후반 작가 댄 드칼로가 만화책에 대한 시각적 미학을 확립하면서 반세기 동안 아치 코믹스의 세계관은 뚜렷이 정립됐다.


하지만 이후로 만화 판매량은 줄어들기 시작했고, 회사는 살아남기 위해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인식을 재고했다. 아치 만화의 변화와 진화는 골드워터가 올해 아치 코믹스의 CEO 겸 발행인 역할을 맡을 때까지 지속되고 있다.


아치는 근본적으로 도시의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여러 세대에 걸친 십 대들에게 인기를 누렸다(사진=플리커)

 


진화하는 아치 만화

골드워터는 회사가 지금까지 시도해온 모든 것들에 대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실천에 옮겼다. 그리고 이 리스크는 결국 성공으로 나타나면서 프랜차이즈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가령 아치 개념에 대한 파격적인 접근법을 장려, 이에 따라 새로운 창작자와 제작자들을 영입한 것이다.


인도에서의 재출시 역시 이러한 맥락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만화에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의 위협하는 아우라는 없더라고, 확연히 달라진 리메이크를 통해 회사가 전면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업체는 또한 ‘저그헤드’와 ‘베티와 베로니카, 그리고 ’라이프 위드 케빈‘ 등의 시리즈도 발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모으기 위해 35만 달러의 킥스타터 캠페인도 이미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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